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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0-01-12 15:42
억압적 교육환경이 싫다. - 2.
 글쓴이 : 김희대 (58.♡.113.10)
조회 : 3,723  



5회 5차 상담


상담 날짜가 아닌데 2교시 수업직후였는데 느닷없이 그가 찾아왔다. 어두운 표정이었고 교복을 입지 않은 사복 차림이었다.


상담자 : (다소 의아한 표정으로 그의 심각성을 예견하고) 왔구나!


내담자 : 선생님 상담할 수 있을까요?


상담자 : 그렇고 말고, 표정이 좋지 않구나. 잠시 선생님 수업시간표를 점검해 볼게.


----- 마침 3,4 교시가 비어 있구나. 저기 자리에 앉을까?


내담자 : 선생님 저 이틀을 가출을 했었어요.


상담자 : 그래. 식사는 어떻게 했었니.


내담자 : <침묵>


내담자 : 지난 일요일 아침에 일찍 일어나기 힘들어, 오전 9시까지 집에 누워있었다. 그때 형이 들어와 학원에 가지 않는다고 큰소리로 꾸짖었다. 대꾸하지 않고 누워있었는데 형은 주먹으로 일어나라는 뜻으로 궁둥이를 때렸다. 그래서 기분이 크게 상하여 욕을 내뱉었는데 그때 어머니가 이 말을 듣고 “저놈은 공부도 제대로 하지 않고 형에게 욕을 한다.”며 형에게 자신을 혼내주라면서 자리를 피해주었다. 형과 나는 덩치가 비슷하고 힘도 비슷했으나 나이 차이로 어릴 때부터 형에게 눌려 지내왔다. 형은 공부도 잘하여 부모님으로부터 칭찬도 많이 받고 하여 상대적으로 형에 대한 스트레스도 많이 가졌다. 그날도 참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그때 출근을 하지 않은 아버지께서 이를 보시고 대짜고짜 형을 두둔하면서 나를 때렸다. 이에 나는 격분하여 억눌려있던 울분이 폭발하여 아버지께 욕을 하며 대들었는데 어머니, 형이 합세하여 아버지와 함께 나를 윽박질렀다. 그래서 몹시 화가 나 집을 뛰쳐나왔다.


상담자 : 그래! 상당히 힘이 들었겠구나. 그래서 ---


내담자 : 아침도 먹지 않은 상태에서 뛰쳐나와 지하철을 갈아타고 서울 역으로 갔죠. 전부터 가출에 대한 충동이 있어 - 내가 집을 나오면 어디를 갈 것인가 생각한 적이 있었죠. 그래서 전에 생각했던 부산을 갈까 생각하고 나왔는데 주머니 사정도 여의치 않고 해서 인천에 갔죠, 인천 부두에 나가 바다를 보았는데 나 자신이 몹시 처량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곳에서 종일 시간을 보내다가 갈 때가 마땅찮아서 인천 역 대합실에서 어슬렁거리며 거리다가 거기서 새우잠을 잤다. 그 다음날도 종일 인천시내와 부두를 배회하다가 전철역 대합실에서 자고 아침에 학교를 들렀다.


상담자 : 너 아침 먹지 않았구나, 지금 나와 함께 교사 식당으로 내려가자.


내담자 : 괜찮아요.


상담자 : 교사 식당이라 하여도 칸막이가 되어 있는 곳이 있어 다른 선생님이나 학생들의 눈에 띠지는 않을 것이다. <그래서 그를 데리고 교사 식당의 칸막이 있는 곳에 자리를 잡고 앉아 있게 하고 그의 식사를 날라 먹게 하였다.>


내담자 : 선생님 죄송해요!


상담자 : 아니 나는 오히려 너에게 더 고맙구나! 선생님을 신뢰하여 우선 찾아주니까 고맙다. 오늘 너의 이야기를 들으니 나의 중학교 3학년 시절이 생각이 난다.


내담자 : 선생님도 가출한 경험이 있으셔요.


상담자 : 나는 청소년기에 유명한 반항아였단다. 그 당시에 공부보다도 영웅심리에 사로잡혀 있었던 시기였고, 가정적으로도 부모님이 장사를 하셔서 나에 대한 통제가 거의 없었던 시기였으니까? --- 밥을 먹자. 교사 식당의 식사가 너희들 식사하는 것 하고 어떤 차이가 있는지 모르겠다마는 많이 먹자. 먹는 것이 삶의 전부는 아니나 잘먹고 잘 살아야 한다. 웰빙 시대 아니니 ---


내담자 : 선생님 가출한 학창시절에 가출한 이야기 들을 수 없을 까요.


상담자 : 다음 기회에 듣기를 원한다면 해 줄 수 있지. 그런데 지금 생각하면 그 시절 그런 시기를 가졌다는 게 나는 행복하게 생각해 ...


내담자 : 선생님 나는 오늘 어떻게 하면 좋겠어요.


상담자 : 어떻게 하면 좋을 것 같니 ---


내담자 : 일단 교무실로 가서 담임선생님께 결석 사유를 말씀드리고, 난 다음 집으로 돌아 갈 생각이에요.


상담자 : 좋은 생각이다. 담임께서도 너에 대한 염려와 기대가 많은 분이니까 말씀드리면 이해를 해 주실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번의 사건이 자신을 되돌아보는 좋은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집으로 돌아가 차분히 자신을 한 번 점검을 해보렴. 무엇이 문제인지,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 것인지..


내담자 : (다소 눈물을 흘리면서) 선생님 고맙습니다. 오늘 일을 절대로 잊지 않겠습니다.


상담자 : 그래 고맙구나! 선생님은 얼마든지 오늘과 같은 자리에서 밥을 살 수 있다.


(다른 선생님들의 시선도 있고 해서 그가 다소 부담스러워 하는 눈치가 보여) 식사를 다했으면 상담실로 가서 다시 얘기 할 까?


내담자 : 선생님 오늘은 그냥 담임선생님 뵙고 집으로 갈까 합니다.


상담자 : 그럼! 시간과 컨디션이 괜찮다면 이번 금요일 방과 후에 만나자.


다음 주에 중간고사 시험 기간이었지만 일제 시험에 대한 말을 하지 않았다. 그에게는 다가올 시험보다 현재 문제의 해결이 우선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소감 

  나 자신의 경험에 비추어볼 때 청소년기의 가출은 잘 극복만 하면 남자들이 집을 떠나 군 생활을 하는 만큼의 성숙함을 준다고 생각되었다. 그러나 가출의 현실이 청소년들을 탈선으로 이끌 수 있는 우리 사회의 환경 때문에 몹시 위험스럽다. 이와 함께 가출 이후의 상황을 어떻게 해결하고 극복하며 이를 보다 나은 개선의 계기로 삼는가 이것이 중요한 문제로 생각되었다. 영식이의 처치를 충분히 공감하면서 이후 상황이 현재 그가 겪고 있는 가정과 학교 문제를 해결하는 단초로 삼고자 한다.


6회 6차 상담



지난번에 못 다해준 나 자신 내담자와 같은 또래 시기에 있었던 개인 이력과 가출, 가출 상황, 가출결과 등에 대해 이야기를 해주었는데 진솔하게 나의 의견을 경청하였다. 이 시간 나 자신도 40년의 시간으로 돌아가 그 당시를 실감있게 묘사했던 것이다. 가출 당시의 깨달음은 결국은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곳은 가정이고 소중한 사람은 가족이었다는 느낌을 전해주었다.


소감 

  예절 바른 학생임을 다시 깨닫게 되었다. 무엇이 가정의 어떤 요인과 학교의 어떤 요인이 특히 그로 하여금 어렵게 만들었는지를 알고 싶었다. 점점 대화를 통해 그와 내가 가까워지고 있음을 느끼게 되었다. 내담자의 형은 본교 졸업생으로 내가 가르친 적이 있고 나와 비교적 관계가 괜찮다고 생각하여 형을 전화로 상담하였다. 현재 동생의 상황을 이해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동생이 가정에서 고립되어 있다. 동기간의 우애는 부모 사랑 다음으로 중요하다고 하면서 시간 약속을 하여 학교에서 만났으면 좋겠다고 하였다.




7회 7차 상담


가족상담의 일환으로 그 형을 학교에서 만났다. 동생이 가출하고 난 이후 집에서 걱정을 하지 않았느냐는 말을 물었다. 그는 비교적 솔직하게 말해주었다. 동생 가출이후 집에서는 동생에 대한 접근 태도를 달리해야 한다는 가족들의 말이 있다고 하였다. 단순하게 윽박지르지 말고 말로써 타이르는 방법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다. 동생이 공부를 잘하는 것보다 어떻게 든 현재의 학교에서 졸업을 하느냐가 최대의 관건이 되었다고 말하였다. 자신도 동생에 대한 태도를 바꾸어야겠다고 하였다. 동생문제로 가족들이 일치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하였다. 동생의 현재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어떤 방법의 해결방안이 있는지를 물어보았다. 동생은 자기보다는 활발하여 공부보다 놀이에 흥미가 많았다고 하였다. 그런데 부모님께서는 동생의 그런 행동을 보고 늘 못마땅하게 생각되고 공부하는 모습을 보이는 나와 비교되어 동생은 구박을 많이 받은 것으로 느껴졌다고 하였다.


동생에게 위로가 되지 못해 미안한 생각을 가진다는 말을 하며 앞으로는 동생의 입장에서 배려가 이루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하면서 돌아갔다. 형이 동생과 형사이의 중재자 역할이 될 수 있으리라는 생각을 가졌다.


소감 

  가정에서 가족의 역할은 중요하다. 특히 동년배로서 형과 동생은 세상에서 부모다음으로 가장 가까운 사이인 것이다. 형과 동생은 때로는 부모의 사랑을 놓고 다투는 최초의 경쟁관계이기도 하지만 동기간은 긍정적인 관계이기도 하다. 마침 제자이고 합리적 판단을 할 줄 아는 형이어서 좋은 결과를 기대했다.



 8회 8차 상담


가출한 다음 가정 복귀이후 그의 행동에 대해 궁금해 하던 찰라 담임교사로부터 연락이 왔다. 그의 부모가 담임께 연락이 어떻게 하던 우리 아이를 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의 전화가 두 차례나 있었다고 하면서 나에게 다시 그 학생을 상담해 달라고 요청하였다. 수업종료 후 그에게 휴대폰으로 연락하여 상담실로 들를 수 있느냐하였더니 가능하다고 하여 만났다. 지금 어떤 상태인가를 물어보았다. 그는 솔직히 말을 해주었다. 지난 가출 이후 부모님과 형의 태도가 가출 이전 보다 많이 누그러졌다고 말했다. 가족들 이야기는 무엇보다 학교를 현재의 학교에서 다녔으면 좋겠다고 수차례 타일렀다고 하였다. 그말을 듣고 너는 어떤 생각을 가지느냐 하였더니 그는 조만간 학교를 그만 둘 생각이라고 하였다. 그래서 검정고시를 할 까, 대안학교를 갈까 고민 중이라 하였다. 다음 주 월요일 만나자고 하였다. 그 과정에서 도움이 필요하면 선생님도 알아봐 줄 수 있다하였다.


소감

 가출한 이래 주도권이 부모에게서 그에게로 넘어왔다. 그가 가출이라는 극단적 행위를 보이니까 부모는 염려가 되고 걱정이 되어 종전의 억압적인 방식을 버리고 구슬리는 방식으로 바뀐 것이다. 그러나 그에게 있어서는 그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어떻게 하면 좀더 자유로울 수 있느냐가 급선무였다.




9회 9차 상담



그와 약속을 하였다. 선생님은 누구의 편도 아니다. 다만 우리 학생들이 고민을 하여 힘들어 할 때 옆에서 위로해주는 역할에 지나지 않는다. 최종적인 결정은 본인이 지는 것이다. 다만 잘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이다. 하나 뿐인 인생이다. 잘 살아야 한다. 검정고시도 대안학교도 대안일 수 있다. 하나 뿐인 인생이다. 선택을 잘해야 한다. 그 과정에서 도와줄 수 있어야 한다. 상담교사로서 내담자가 보다 현명한 결정을 위해 자료와 문제를 제기하고 자 한다. 현재 자신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 그러기 위해서는 어떤 직업을 가져야 하는 가 ? 그 직업을 가지기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가? 라는 질문을 숙제로 던져주고 다음 상담을 약속하였다.


소감 

  이제 상담의 과정에서 현실적인 문제와 맞부딪치는 단계로 접어들었다. 그가 생각하는 문제를 근본적인 문제에서 출발하여 해결의 실마리를 풀어가는 과정을 밟는 것이다.



10회 10차 상담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 가라는 지난번의 질문에 그는 컴퓨터 프로그래머가 되어 안철수처럼 개인도 행복하고 국가사회의 발전에도 이바지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하였다. 그 직업을 가지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되는 가에 대한 대답은 우선 대학은 진학해야 할 것 같다고 하여 대학을 진학하지 않아도 얼마든지 유명한 사람이 될 수 있는 것이 아니냐 라는 말을 하니까 자기 생각을 한국사회에서 출세를 하려면 반드시 대학을 나와야 하고 일류대학을 나와야 한다고 생각하였다. 그기에 다른 생각이 있었지만 반론을 하지 않고 수긍을 해주었다.



소감

 학교생활에 대한 회의를 가지면서도 대학에 대한, 일류대학에 대한 열망을 버리지 못한 것을 보고 우리 사회의 대학열풍이 얼마나 청소년들의 의식 속에 깊이 침투되어 세뇌되어있는지 새삼 절감하게 되었다.




11회 11차 상담


학교를 그만 둘 것인가? 에 대해 그는 지난 번 심각하게 고려중이다 라는 입장에서 생각 중이다라는 입장으로 바뀌었다. 그의 생각이 점점 합리적아고 현실적으로 바뀌는 것 같다. 한때 고려했던 검정고시는 어렵다는 것을 말했다. 그 이유를 물으니 검정고시도 공부를 많이 하지 않으면 패스하기가 쉽지 않고 패스가 되었다하더라도 수능시험 공부를 달리 해야 되기 때문에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든다고 하여 대안에서 배제하였다고 말하였다. 그래서 현재는 대안학교를 탐색하고 있다고 하였다. 그기에 대해 맞장구를 쳐주었다. 대안학교는 비교적 자유롭게 자기가 좋은 하는 공부를 할 수 있는 곳으로 적합할 수 있다고 하였다. 다만 대안학교도 현실적인 문제를 많이 가지고 있기 때문에 탐색의 노력이 많이 필요하다고 하였다.



12회 12차 상담


인터넷을 통하여 서울과 경기지역의 대안학교를 탐색해보고, 그중 특히 서울 부근에 있는 분당의 이우학교를 가보았는데 생각과 달리 교육환경이 열악한 것 같아 망설이고 있다. 부모님께서도 나의 주장이 완고하여 전처럼 강압적으로 반대하지는 않으신다. 그렇지만 이번에는 내가 망설여진다. 선생님께서는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어왔다. 나는 어떤 처지의 학교든 자신이 어떻게 받아 들이냐에 달려있다고 하였다. 세상에 문제가 없는 사람 없듯이 문제없는 학교도 없다. 단지 원효의 말처럼 내가 어떻게 인식하여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천당이 될 수 있고 지옥도 될 수 있는 것처럼 학교 선택도 마찬가지 인 것 같다. 그렇지만 이 과정에서도 합리적 선택은 중요하다. 최소의 노력과 투자로 최선의 결과를 얻는 것을 말한다. 유한한 인생의 길에서 지름길이 있다면 굳이 돌아갈 필요는 없지 않는 가? 라는 말로 대신하였다.


소감

뭔가 심경의 변화가 있는 것 같다. 지금 까지 학교만 그만두면 모든 게 잘 이루어지겠지 라는 생각이 현실과 직면하면서 갈등을 겪는 것 같다. 철저하게 상담자의 의견을 개입하지 않고 내담자가 판단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생각을 굳혔다.




13회 13차 상담


학교에서 중간고사 시험이 앞당겨 치르는 탓에 약속된 날에 만나지 못했다. 다만 본교에 재학하는 동안은 최선을 다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당부하는 휴대폰 문자 메시지를 남겨 시험 준비와 시험을 잘 치를 것을 격려하였다.



14회 14차시 상담


시험 직후 월요일 만나려고 휴대폰 약속을 하였는데 오지 않아 궁금했다. 알고 보니 친구와 운동장에서 농구를 하며 어울리고 있어 약속을 잊어버렸다. 그래서 지금이라도 괜찮으니 오라고 하였다. 약간의 시간이 경과한 다음 그가 왔는데 복도에는 농구를 같이한 친구가 대기하고 있다하여 친구도 함께 들어왔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래서 친구와 함께 얘기를 나누었다. 친구에게 어떻게 알게 된 사이이냐고 물으니 2학년에 와서 같은 반이되면서 마음이 맞아 친구가 되었다고 하였다. 친구는 성적이 우수하고 장래 희망이 해외무역을 담당하는 사업가가 되고자 하는 꿈을 가지 고 있다 하였다. 오늘의 상담은 그와의 문제를 나누는 것 보다 오히려 그의 친구의 얘기를 듣고 그에게 통찰을 할 수 있는 시간으로 활용하고자 하였다. 친구는 대학진학을 국내에서 보다 일본 유학을 가서 일본에서 무역학이나 경영학 관련 공부를 하고 싶다 하였다. 왜 일본이냐고 물으니 어릴 때부터 부모의 직장관계로 일본에 거주하였는데 일본의 앞서가는 경제발전과 질서 있고 예절바른 나라라는 것을 경험하였다했다. 이는 상대적으로 진로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그에게 뭔가 각성을 주는 계기가 된 것 같다. 둘이 서로의 장점을 말해보라고 하였다. 친구는 이 친구는 농구를 잘하고 잘생겼다고 하였고, 그는 친구가 매우 지식이 많고 의리가 있다고 하였다. 그래서 둘 사이가 서로 잘 발전하여 일평생을 함께 하는 좋은 친구로 발전되었으면 좋겠다고 하였다. 친구의 학원 시간이 되어 둘은 일어났다.


소감
 
 그의 문제 해결의 끈을 찾을 수 있었던 같다. 친구의 역할이 바르게 정립되고, 친구가 또래 상담의 역할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되었다.



15회 15차 상담


2학년 중간고사 시험도 치르고 그의 초기 생각대로 학교를 그만둘 것 같으면 빨리 결단을 내려할 것 같다는 생각을 전하였는데 그는 부모님과 상의를 해보고 조만간 선생님께 알려주겠다고 하였다.



16회 16차 상담


많은 고민도 하고 갈등도 하였는데 본교를 계속 다녀야 할 것 같다고 하여 학교의 억압적 환경은 그대로인데 괜찮을 까 하는 말을 전해 보았다. 그는 자신도 다소 변했다고 하였다. 이번에 가출을 하고 , 검정고시와 대안학교를 탐색하는 가운데 학교에 대해서도 인식이 좀 달라졌다고 하였다. 부정적인데서 약간은 현실의 학교와 선생님들을 이해할 수 있는 면이 생겼다고 하였다.



17회 17차 상담


이제 학교에서 그의 모습은 많이 밝아져 있었다. 이전의 다소곳하고 순종적이며 예절바른 모습에서 활기를 가진 모습을 종종 보게 되었다.



18회 18차 상담


상담의 종료를 앞두고 그에게 가족관계를 묘사를 하라 하였는데 그는 다음과 같은 가족평을 해주었다.



1) 가족 관계


형(21) 현재 대학생이며 나랑은 신기할 정도로 성격이 다르지만 최근 잘 지내며 좋은 형이라는 생각이 든다.


어머니(46) 조금은 보수적이시다. 최근에 와서 나에게 잘해 주기 위해 노력하시는 모습이 보여 잘 지내는 편이다


아버지(47) 보수적이시나 종전에 비해 나에게 관심을 많이 가져주신다. 아직 무섭다는 생각은 가지고 있다.


2) 친구 관계


‘개인적으로 사교성이 많은 편이라서 교내 친구들뿐만 아니라 다른 친구들도 많은 편이고 물론 다들 친하게 잘 지내고 친구 관계는 원만한 것 같다.


소감 가정에서의 가족관계가 원만히 회복되고, 현실적으로 의지할 수 있는 곳이 학교뿐이라는 것을 생각하고 학교에서 친구관계가 원만하여 학교에 대한 싫은 감정이 없어진 것이다.




19회 19차 상담


지난번에 말한 적 있지 싶은데 선생님이 현재 대학교에서 상담을 공부하고 있는데 영식이와 지금까지 상담한 내용을 익명으로 상담사례로 발표하고 싶은데, 해도 되겠는가? 영식이가 동의하면 사례로 하고 그렇지 않으면 사용하지 않겠다. 지금 당장 말하지 않아도 된다. 내일 방학식인데 문자로 통보해주면 고맙겠다. 지금까지 선생님을 신뢰하여 만나주고 상담에 임해 준 것을 고맙게 생각한다. 방학 건강하게 잘 보내자.


소감

 가정에서 가족들로 인정을 받지 못하고, 학교에서도 교사나 동료들로부터 인정을 받지 못하여 학교에대한 부정적 인식으로 학교를 탈출하려던 학생이 가정에서 인정을 받고, 학교의 현실적 한계를 이해하고  현실적으로 최선의 대안이란 것을 깨달음으로써 학교를 호의적으로 보고, 학교생활 안에서 그가 추구하고자 하는 삶의 진로를 진행시키려는 변화된 모습을 지켜볼 수 있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