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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8-10-01 09:44
아동, 청소년의 학습 ‘어떻게 조장할 것인가?’
 글쓴이 : 김희대 (125.♡.246.130)
조회 : 3,351  
 

        1. 주제 : 자녀 학습교육

        2. 내용 : 자녀의 학습 ‘어떻게 조장할 것인가?’



 1) 우리나라 학부모의 자녀 교육에 대한 관심과 희생은 세계 최고라 하는데, 그 자녀는 마마보이, 마마걸 이라는 말이 내포하듯이 무조건적 사랑의 부작용도 나타난다. 부모는 자녀의 학업성적에 대한 관심이 크다. 자녀가 공부를 잘하기를 바라는데 부모 뜻대로 잘 되지 않는다. 대다수의 부모는 자녀가 중학교에 입학하면서 부터 지도하기가 더욱 어려워짐을 실감하게 된다. 자녀가 신체적, 정신적, 심리적으로 다양하게 변화하기 때문이다. 학습에 있어 이시기의 부모는 자녀가 학습의 주도권을 가질 수 있도록 조장해주고, 학습할 수 있는 외부적 환경 조성과  정신적, 심리적 어려움이나 스트레스를 해소해주는 상담자의 역할이 요구된다. 가정이 안식처로서 심리적, 정서적으로 안정시켜주는 공간이 되어야 한다. 사춘기 시기는 심리적, 정서적으로  민감하여 어떤 환경이 주어지느냐에 따라 자녀의 행동 모습이 달라질 수 있다. 요즈음은 유치원 아이들도 스트레스가 있다고 한다. 보이지 않는 경쟁을 느끼는 것이다. 모든 아이들의 공통된 고민이 공부를 잘하고 싶다는 것으로, 공부를 잘 하고자하는 욕구가 부모가 생각하는 것 보다 강하다. 따라서 공부에 닦달하기보다 지혜로운 부모라면 도움을 요청하고 정서적 어려움을 겪을 때 적절하게 도와주고 자녀가 갈망하는 부분을 연계해주는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요즈음 가정에서 부모와 자녀 간에 대화가 없다고 한다. 대화가 없으니 아이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학교에서 어떻게 생활하는지, 고민이 무엇인지 알 수가 없다. 대화가 없으니 가족간의 이해는 더욱 힘든 것이고, 해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이루어지는 대화는 공허할 수밖에 없다. 상담센터에 있다보면 자녀에게 어떤 문제가 야기되면 부모는 긴급상담을 요청한다. 그래서 시간과 약속을 정하고 그 날을 기다리면 상담에 오지 않는다. 그 사이 아이가 가졌던 감정적 상태가 누그러지니까 학부모는 안심하고 상담을 포기하고, 이제는 학원과 공부가 더욱 중요시 되는 것이다. 땜질식이다. 대개의 우리 부모들이다. 자녀의 본질적 문제를 보지 못한다. 당장 눈앞에 보이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아이들은 곪아가는 것이다.


 2) 공부는 습관이라는 말이 있다. 세살 버릇이 여든 까지 간다는 말이 있다. 공부 잘하는 아이의 전형적인 특성이 있다. 학습에 대한 좋은 태도와 습관을 길러주는 것이 중요하다. 학업에 대한 자신감을 길러주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공부를 잘하는 아이들이 가지는 공통된 특징이 있다. 심리적으로 안정되어 있고, 자존감, 자신감과 성취동기가 높다. 조카아이가 있는데 이 아이는 집에서 과외를 시켜본 적이 없다. 변하지 않는 삶의 자세인 것 같다. 조카의 가장 큰 장점은 아이의 자율성을 조장하게 해 준 것이다. 모든 문제를 혼자서 해결하도록 한 것이다.  메모를 하게하고, 반성을 하게 한다. 적당한 운동도 필요하다.


 3) 이곳 전문상담교사로 오기 전 고등학교 교사로 오래 동안 학생들을 지도해 왔다. 많은 학부모들도 접해왔다. 중학교 시기보다 고등학교시기에 와서 대다수의 학생들이 공부를 어려워하고, 성적이 하락하는 모습을 많이 보게 된다. 공부 잘하는 학생들의 일차적 특징은 성실한 태도이다. 심리적으로 안정되어 있다. 기복이 없다. 꾸준하다. 자신감을 가지고, 뚜렷한 목표를 가진다.  공부도 일종의 방법과 전략이 필요하다. 시간과 물질 등의 자원이 제한되어 있다. 인간은 경제적 동물이라 한다. 제한된 조건하에서 잘 살기위해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효과적인 방법이 필요하다. 최소의 노력과 경비로 최대의 효과를 얻기 위한 전략과 이를 달성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학습에서 중요한 것은 지능, 적성 못지않게 학습자의 동기, 태도, 가치관 등 정서적 요소가 중요하다. 공부를 잘하는 학생들은 진로와 현재 공부 목표가 뚜렷하다. 공부가 주는 의미를 안다. 현재 자신이 하고 있는 공부가 자신의 진로와 어떤 관련이 있는지 알기에 더욱 현재를 열심이하는 추진력을 가진다. 공부를 방해하는 또는 유혹하는 갖가지 장애물이 있어도 이를 극복할 수 있는 힘을 가진다. 몇 년을 고시에 투자하는 대학생들이 있다. 왜냐하면 현재 어려움을 극복하고 시험에 통과했을 때 얻을 수 있는 이익을 생각하기 때문에 젊은 청춘을 투자하는 것이다. 주변의 적절한 기대가 필요하다. 선생님 부모님의 지나친 기대는 스트레스와 부담이 되나 적절한 기대는 학습의지에 도움이 된다. 사람은 알고서도 행하지 못하는 것은 의지 때문이라 한다. 이와 관련하여 노동부의 워크넷과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의 커리어 넷  을 이용하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4) 나의 어린 시절 이야기 하고자 한다. 공부를 등한히 했다. 부모님께서 재래시장에서 노점상으로 생계를 이끄셔서 자녀를 보살필 여유가 없으셨다. 공부를 못했었는데, 초등5학년에 사춘기가 찾아 왔다. 6학년 때 부모 몰래 극장을 다녔고, 영웅심에서 어른 흉내를 낸다면서 담배를 피웠다. 결과 중학교를 그 해 진학하지 못하고 재수를 해 이듬해 진학했다. 사춘기의 절정이었다. 공부에 흥미가 없고, 친구들과 어울리면서 깡패를 흉내내었다. 담배를 피우고, 술도 먹었다. 중 3학년 때 동경했던 서울로 가출을 하여 1달을 헤매다가 경찰에 부랑자로 적발되어 남대문경찰서 유치장에 잡혀갔고, 갱생원도 구경한 적 이 있다. 질풍노도의 시기는 계속되었다. 동계진학으로 고등학교에 입학할 수 있었다. 고등학교 입학하면서도 탈선의 행동이 계속되는 가운데 선생님들의 주의를 많이 받았으나 당시 1학년 수학선생님은 다른 선생님들과 달리 반항하는 나를 사랑으로 감싸셨고, 지혜로 이끌어 주셨다. 마침 의과대학에 다니는 사촌이 집에서 함께 기거를 하면서 사촌형은 나를 공부로서 깨우치기 시작했고, 나 역시 진로와 공부에 대한 생각이 어렴풋하게 들었던 것 같다. 선생님의 보살핌과 사촌형의 지도, 그리고 나 자신의 깨달음 등이 발단이 되어 공부를 시작한  것이었다. 그 당시에 대학 예비고사가 있었다. 고교 3학년 때 직선 총 학생회장을 했는데 공부를 잘 한 선배 학생회장이 자만하면서 예비고사에 떨어졌다. 나에 대한 학교의 불안감 (이전 경력) 도 있었다. 그 과정을 겪으면서 오늘에 이르렀다. 친구들 사이에 나를 보는 관점은 두 가지 부류가 있다. 중학교 때의 모습만을 본 친구는 ‘상담 선생님을 하다니?’ 고등학교 때의 모습을 본 친구는 ‘상담 선생님 밖에!’ .......

 이 말을 귀한 시간에 이 자리에서 하는 것은 청소년은 주변의 환경이 중요하고, 변할 수 있다는 것을 말씀드리고자 하기 때문이다. 아동, 청소년은 주변의 기대, 희망을 받고 변화, 성장해간다. 화초에 햇볕과 물, 적합한 온도가 꼭 필요하듯이 자녀의 올바른 성장에서 따뜻한 햇볕, 물, 환경의 역할을 하는 것이 부모이다.


 5) 효과적인 학습방법에서는 먼저 학습방법에 대한 자기 진단 검사를 한다. 현재 학습에 대한 생각을 찾는 것이다. 현재 학습의 문제가 어디에 있는 것인가? 그리고 자신의 학습방법의 강점과 약점을 찾아낸다. 대개의 경우 학습에 작용하는 것으로는 집중력, 기억력, 책읽기 방법, 노트정리, 시간관리, 시험 준비 등이다. 집중력은 생각과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것이다. 집중력에 작용하는 요소로는 강한 정신력이 필요하다. 좋은 환경이 필요하다. 심적인 스트레스 가 없어야 한다. 흥미로워야 한다. 목표와 관련이 있어야 한다. 긴장하지 않아야 한다. 부모의 행위가 아이의 집중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 집중력은 단계적으로 시간을 연장시켜야 한다. ‘이유있는 반항’을 살펴본다. 처음에는 바로 찾기 어렵다. 훈련이 거듭되면 집중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알게 된다.


 6) 기억력이 중요하다. 인간에게는 기억과 망각이 있다. 둘 다 중요하나 학습에서는 기억이 중요하다. 에빙하우스라는 미국의 심리학자는 기억을 강화하고, 망각을 방지하기위해서, 반복학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아무리 중요한 내용이어도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인간의 기억은 급격히 감소한다. 단기기억을 장기기억을 바꾸어주는 노력이 중요하다. 장기기억화 되면 잊어버리지 않는다. 자기 이름이나 자기 부모의 성함, 전화번호 잊어버리는 사람이 없다. 이는 반복학습의 효과이기 때문이다. 천재는 1%의 영감과 99%의 노력이라 했다. 99%는 반복학습의 노력일 수 있다. 물론 노력에도 방법이 있다. 기억을 강화하기 위해서 사용하는 방법이 있다. 아무리 노력을 해도 의미를 이해하지 못하면 성과를 내지 못한다고 한다. 그래서 학습에서는 단순 암기보다 이해가 중요한 것이다. 이해는 암기를 오래가게 하고, 적용을 가능하게 하기 때문에 학습에서 매우 중요하다. 하나를 가르쳐 주면, 열을 깨우치는 것은 이해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그래서 암기에서는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중요하다. 똑같은 단어를 외우더라도 자신과 관련시켜 암기하면 훨씬 오래간다. 비트식 기억법, 스토리식 기억법 등이 있다. 이와 관련하여 부모가 자녀에게 학습방법과 관련된 쉽게 쓰여진 책을 소개해주는 것도 방법일 수 있다.


7) 책 읽는 방법이 있다. 독서법으로 이 방법은 책을 읽을 때 그냥 읽는 것이 아니고, 먼저 훑어보고, 의문점을 가지고, 읽고, 요약하고, 재생하기 등의 방법이 있다. 예를 들어 경주를 가기 전에 경주와 관련된 자료를 한번 살펴보고, 어디로 가서 무엇을  볼 것인지를 정하고, 현장을 답사하면서 중요한 곳은 글이나 사진으로 찍고, 여행지에 돌아와서 다시금 글이나 사진을 통해 회상하는 방법이다. 책을 많이 읽으면 상상력, 창의력, 문장력이 좋아지고 웅변도 좋아진다.


 8) 노트정리법이 있다. 노트정리는 집중력, 기억력 향상에 매우 중요한다. 수업시간이 가장 중요한 이유는 수업에서 중요한 내용들이 평가에 반영되기 때문이다. 평가는 교사가 하는데 교사는 자기 수업에서 중요한 강조한 부분을 평가할 수밖에 없다. 무엇이 중요한 내용인가 이를 파악하고 메모를 하려면 집중할 수밖에 없다.


 9) 시간관리의 중요성이다. 효율적 시간관리는 양적인 것이 아니고 질적인 것이다. 어제의 한 시간과 오늘의 한 시간이 다를 수 있다. 평소의 한 시간보다 시험 치기전의 한 시간은 다른 시간의 곱절의 중요성을 가진다. 효율적인 시간관리 계획을 세울 필요가 있다. 현재 시간사용을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하루 시간 중 낭비하는 시간을 계산할 필요가 있다. 시간사용의 우선순위를 정한다. 적절하게 휴식시간과 운동 시간을 배분한다. 운동은 인간의 뇌세포를 활성화시켜 집중력, 기억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 시간계획은 진로와 관련한 계획이면 좋다.


10) 시험 준비이다. 학생들이 가장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부분이다. 내신이 강조되기에 모든 시험이 중요하다. 내가 거주하고 있는 지역의 학생들은 중간고사나 기말시험이 있으면 한 달 전부터 시험체제에 들어간다. 주변의 학원들은 시험 준비에 사활을 거는 느낌을 받게 된다. 이전까지 치른 기출문제를 풀어주고, 예상문제까지 풀어준다. 학원의 성패를 시험에 걸고 있고, 이를 통해 평가를 받고자 하기 때문이다. 최선의 시험 준비는 수업시간이다. 학교에서 공동출제이기 때문에 같은 교과의 타 선생님의 출제경향도 파악할 필요가 있다. 시험은 시험 전, 시험 중, 시험 후 전략이 필요하다.


11) 마치면서 서두에 말씀드렸지만 부모다운 부모되기가 쉽지 않다. 어떤 부모가 좋은 부모인지 생각할 필요가 있다. 아이들이 넓은 세상에 나가 살면서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는 아이들의 자생력을 길러주는 것이 참으로 중요하다. 부모는 낳아주고, 길러주고, 가르쳐주는 스승의 역할까지도 한다. 자녀의 가장 강력한 지지자로서 부모는 서포터즈가 되어야 한다. 그 과정에서 부모로서 신망을 잃어버리면 자녀와 관계가 단절되고, 형식적인 관계가 되고 만다. 공부 만 너무 강조하지 말고, 자기 아이가 좋아하는 것, 잘할 수 있는 것, 부모로서 도와줄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 넓게 생각하고 좋은 관계 속에서

가정은 안식처라 한다. 내가 쉴 수 있는 곳이 되어야 한다. 자녀에게도 마찬가지이어야 한다. 최근 상담센터에서 부모와 갈등을 겪고 있는 많은 아이들을 상담하게 된다. 부모가 무조건적 권위로 자녀를 통제하기는 무척 힘들다. 가정은 정서적 심리적으로 감수성이 예민한 청소년을 안정시키는 유일한 곳이다. 이를 가정이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하면 아이들은 가정을 뛰쳐나간다.


 동서고금을 통해 변하지 않는 덕목이 있다. 정직, 성실, 근면, 관용, 건강으로 인간이 삶을 살아가는 데 가장 중요한 가치이다. 이 가치만 지니면 언제, 어디서든 자신있게 살아갈 수 있다. 공부에 대한 강조도 중요하지만 이가치를  길러주려는 부모의 지혜가 있었으면 좋겠다.  학업에 대한 구체적인 도움을 주기보다 학업을 잘 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다. 심리적, 물리적 환경이 있으나, 심리적 환경이 더욱 중요하다. 자녀들을 존중하고, 신뢰할 수 있는 부모로서 자녀의 강력한 지지자가 되어야 한다. 자녀를 믿고, 자녀에게 변할 수 있다는 가치, 자신감, 긍지와 명예심을 길러주어야 한다. 자녀는 부모의 거울이다. 현재의 자녀를 보고 나의 모습이라고 생각하고 거울에 묻은 먼지를 닦는 노력을 해야 하겠다. 
 <이 강의는  제가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내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