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페이지가 새롭게 …
 54
 758,939
 
 
 
작성일 : 17-02-10 21:21
전문상담교사의 역할과 비전 - 서론, 배치 성과
 글쓴이 : 김희대
조회 : 1,585  

전문상담교사의 역할과 비전

김희대

* 2017 1회 학교상담학회 교육연수, 2017. 1. 14() 고려사이버대 대강당에서 발표한 내용입니다.



. 서론

날이 갈수록 아동·청소년의 문제가 심각해지고 학교폭력, 따돌림, 게임중독, 등교거부, 학업중단, 중도탈락 등 학교 부적응의 문제가 증대하고 있고 우울, 불안, ADHD, 자살 등 정신건강 상의 문제도 심각하게 나타나고 있다. 학생들의 문제에는 개인, 가정, 학교, 사회 환경 등 다양한 요인들이 작용하여 복합적으로 나타내는 현상이나 학부모와 사회는 아동·청소년의 대다수가 학령기에 해당하고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이어서 학교가 문제 해결에 주요한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한다.

 

이러한 기대 하에서 상담전담의 전문상담교사가 2005년부터 지역교육청에, 2007년부터는 학교에도 배치되어 날로 심각해지는 아동·청소년의 다양한 문제 해결을 위한 전문 인력으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2010년부터는 중·고등학생의 진로를 전문적으로 교육·상담하기 위해 진로진학상담교사가 배치되기 시작하였다. 학교에 전문상담교사와 진로진학상담교사의 배치는 학교교육의 본연을 회복하고 학생 중심의 행복교육으로 나아가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러나 전문상담교사가 학교에 배치된 지 10년이 경과되었으나 전문상담교사 초창기의 전문상담교사 수급의 불균형’, 역할과 직무의 모호성‘, ’인사복무처우근무 환경의 미흡‘, ’학교상담법한국형 학교상담모형학교상담진흥원의 부재‘, ’전문상담교사의 비전 불확실성등의 문제를 그대로 가지고 있는 현실적 어려움이 있다.

 

본 강좌에서는 아동청소년의 인간적 성장과 발달을 조력하기 위해서 종합적, 통합적 교육복지의 서비스 관점에서 도입된 전문상담교사제도를 변천 과정, 전문상담교사의 배치 현황, 역할과 직무 등을 살펴보고, 배치 성과와 문제, 효율적 활용방안 등을 제안하고 마지막으로 전문상담교사의 비전 을 제시하고자 한다.

 

 

. 전문상담교사제도의 변천

 

전문상담교사제도는 학교상담 발전의 역사와 맥락을 같이한다. 1950년대 초 미국교육사절단에 의해 생활지도와 상담이 소개된 이래 1958 서울시교육청의 교도교사 연수 실시, 1963 교도교사 명칭이 처음 도입되어 시행되어 오다가, 1997 전문상담교사로 명칭이 변경되었다. 1999년부터 교육대학원에 전문상담교사 양성체계를 마련하여 초·중등학생의 생활지도, 학습지도, 진로지도 등을 효율적으로 지도하도록 하였다. 이때의 전문상담교사는 교과를 겸임한 전문상담교사로서 학교상담에 전념하기 어려웠을 뿐 아니라 학생과 이중관계 형성, 전문성의 부족 등의 문제가 있었다.

2000년대 초 일진회 사건으로 학교폭력의 심각성이 사회 문제 화되고 날로 증가하는 청소년의 학교폭력과 부적응 행동에 대한 우려가 전문상담교사의 필요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확산시켰고, 전문상담교사를 확대·배치하려는 교육당국의 노력이 함께 어우러져 20059월 처음으로 상담전담의 전문상담교사 정원 308명을 확보하여 지역교육청에 배치하였다. 또한 학교상담의 중요성이 강조되어 전문상담교사의 수요의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2005122급 이상 교사자격증 소지자를 대상으로 2년간(2006~2007) 한시적으로 전문상담교사 양성 과정을 운영하였다. 2006에는 전문상담교사 정원 265을 확보하여 2007 3월 학교교육 사상 최초로 상담전담의 전문상담교사 175명을 학교에 배치하였고, 20079사립학교에도 185의 전문상담교사를 선발하여 배치하였다.

 

학교폭력과 집단 따돌림이 나날이 증대하여 심각해지자 교육부는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학교 현장에 2009년까지 3200여명의 전문상담교사를 선발하여 전국의 모든 학교에 1명씩 배치한다는 계획을 발표하였다. 그러나 학교폭력의 문제가 수그러들면서 예산 사정과 공무원 정원 조정이 어렵다는 종전의 이유를 되풀이하면서 전문상담교사 신규 정원을 2008124, 20090, 2010104, 20110으로 대폭 축소하여 선발하거나 아예 선발하지 않았다.

 

201112월 대구의 중학교에서 학교폭력으로 자살했던 중학생 사건이 발생하여 사회 문제화 되자 정부는 학교폭력근절종합대책(2012.2.6.)’을 발표하였고, 그 일환으로 학생상담에 대한 전문적 지원을 위해 전문상담교사 및 전문상담인력의 확대 배치를 추진하였다. 이 대책에 따라 20129전직상담교사 250(현직 교과교사 중 전문상담교사자격증을 소지한 교사 중 특별채용), 신규임용교사 250을 선발하여 전문상담교사로 활동하게 하였다. 20133에는 사립학교의 전문상담교사(신규, 전직) 463이 충원을 하였다. 2009년부터 학교부적응 학생과 위기학생 지원을 위한 학생안전통합시스템Wee 프로젝트 정책이 시행됨으로써 학교상담 정착을 위한 지원 조직 (Wee 클래스-Wee 센터-Wee스쿨)과 환경이 구비되기 시작하였고' Wee 연구특임센터'가 만들어져 학교상담을 체계적, 전문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2012년에는 Wee 프로젝트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Wee 훈령'이 제정되어 시행됨으로써 학교상담이 제도적으로 지원을 받는 과정에 있다.

 

2016년 기준으로 전문상담교사는 전국에 2,180이 배치되어 있는데 이들의 소속기관은 학교 1,872, 지역교육청 308명이며, 학교 급별로는 초등학교 97, 중학교 1,100, 고등학교 675명이 배치되어 있다. 우리나라 전체 학교 (, ·고교) 총수 11,526개교(2015 교육통계연보)에 학교소속 전문상담교사는 1,872명으로 전문상담교사의 배치비율은 18.9%에 불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