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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8-31 11:51
미국생활 223일~229일
 글쓴이 : 김희대
조회 : 1,659  

2014. 5. 5 월요일 (223일)

 

오전에 Main library에 가서 Lynette 선생님의 멘토링 수업에서는 어제 신시내티시에서 있은 마라톤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는 신시내티는 강을 경계로 강 북쪽은 오하이오이고 강 남쪽은 켄터키이고, 강변을 끼고 야경이 참으로 아름다운 도시이며 십여년전에 미국에서 살기좋은 도시 1위에 뽑힌 적이 있었고 하며 이 지역에 대한 자부심을 말했다. 신시내티 마라톤은 "Cincinnati Flying Pig Marathon"으로 날개 달린 돼지가 대회 공식 마스코트이며 이를 캐럭터 상품화으로 팔기도 한다고 하였다. Lynette에게 한국이 마라톤의 강국임을 말해주었다. 일제강점기에 한국의 손기정 선수가 1936년 베를린 올림픽에 참가하여 마라톤 신기록을 세우고 우승의 금메달을 따고, 가까이는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한국의 황영조 선수가 금메달을 획득한 이야기를 하였다. 그는 한국에 대해 알고는 있으나 이런 사실은 처음 듣는 말이라고 하였다. 점심을 연구실에서 도시락으로 먹고 미국 인성교육을 통해본 한국교육의 시사점을 정리하였다. 저녁에는 창석씨와 켄터키에 있는 중국뷔페에서 저녁을 먹었다. 지난 졸업식 축하에 대한 답례로 창석씨가 자리를 만든 것이다. 식사를 마치고 오하이오 강 주변의 뉴포트에 가서 야경을 감상하며 커피를 마시고 귀가하였다.

 

2014. 5. 6 화요일 (224일)

 

아침에 Main library에서 Mellisa 선생님의 영어 수업에 참가하고 귀가하여 점심을 먹었다. 집에서 휴식을 하다가 학교 PNC bank에 가서 현금을 인출하였다. 저녁에 한국유학생 부부인 권00 선생님 식당 개업에 축하로 전달하기 위해서였다. 4시에 000교수를 만나 인성교육 논문에 관해 의견을 나누었다. 5시경 학교를 나와 개업 식당에 선물할 화분을 구입하였다. 6시에 식당에 도착하니 공대 김00 교수님 부부가 먼저 와 있었다. 식당 규모가 2층으로 좀 크다는 느낌을 가졌다. 주방장 추천 메뉴인 스시를 먹었는데 맛이 좋았는데 개업이어서 1/2 가격으로 할인 받았는데 고급이라는 느낌을 가졌다. 김교수께서 음식 값을 지불해주었다. 김교수 사모님은 두 번째 뵈었는데 나의 처와 용모와 성격이 많이 닮아 친밀감을 느꼈다. 한국인 유학생 중에는 이곳에서 박사학위를 받고도 전공분야에서 취업을 하는 사람보다 전공과는 다른 식당이나 마트 등 사업을 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는데한국과 달리 체면보다 실리를 중시하여 자기가 좋아하는 일, 여유롭게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일 등을 찾아 과감하게 전공을 버리고 정착하는 경우가 많다.

 

2014. 5. 7 수요일 (225일)

 

저녁에 미국에서 보낸 택배물건이 한국 집에 도착했다는 연락을 가족에게 받았는데, 도착한 수화물에는 이곳에서 보낸 겨울코트, 양복, 파카 등이 없다고 하여 깜짝 놀라 잠을 설쳤다. 중간에 분실된 것이 아닌 가.... 특히 겨울옷들은 나에게는 소중한 것들인데 ..... 온갖 생각이 다 들었다. 아침에 일어나 연락을 하니 시카고에서 항공편으로 한국 배송 직전 저울로 무게를 측정하니 표준 중량을 초과하여 다른 박스로 분리 포장하여 보내려고 빼 놓았는데 연락이 되지 않았다고 하였다. 그러면서 추가운송비 30불을 요구하였다.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저녁에 인성교육 논문 작업을 도와주던 한국인 000교수께 전화가 와서 논문 작업에 본인이 주된 역할을 하였으니 주 저자가 되어야 한다는 말을 하여 연구실적에 관심이 없는 나는 이에 동의하였다. 그러나 연구원에 문의하니 계약의 당사자가 나여서 곤란하다고 하였다. 이를 000교수에게 말하니 수긍이 어렵다고 하여 다툼의 소지가 발생하여 고민에 빠졌다.

 

2014. 5. 8 목요일 (226일)

 

어버이날이어서 한국의 어머님과 장인어른께 전화로 축하인사를 드렸다. 로사와 빛나는 어버이 날 축하전화를 해주었다. 좋은 자식, 부모 되도록 노력해야겠다. 논문과 관련하여 000교수는 보낸 메일에서 자신이 제공한 논문의 글을 회수하겠다고 하였다. 감정이 많이 다쳐 합리적 설득이 어려워 그의 말대로  독자적 논문을 작성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졌다. 그동안 개인적으로 연구한 자료와 도서관에서 수집한 자료로 독자적 시각에서 정리하였다. 지나온 나의 삶 속에서 힘든 일이 수차례 있었으나 힘들게 느껴지지 않고, 오히려 힘든 일이 나에게 용기를 가지게 하고 정진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 왔음을 상기하였다. 이제는 현재의 상황을 긍정적으로 수용하면서 주어진 한계 내에서 최선을 다하는 방법을 찾는 것이 지혜로운 삶의 처신이라는 생각을 가졌다.

 

2014. 5. 9 금요일 (227일)

 

아침 식사를 하고 연구실에서 인성교육 논문작업을 하였다. 제출 시한이 이달 말로 기간이 촉박하여 시간 사용을 잘 하여야 한다는 생각을 가진다. 연구실에 출근한 몽고메리 교수에게 관련 자료에 대한 문의를 하였는데 그는 관련 정보 사이트를 소개해주었다. 도서관에서 인성교육 관련 책을 대출 받았다. 무려 6권이나 되었다. 이들 책과 인터넷 사이트, 지역교육청과 학교 방문을 통해 사례 중심의 자료를 확보할 생각이다. 점심을 집에서 먹고 감기 기운이 있어 예방 차원에서 판피린을 먹고 낮잠으로 휴식을 하였다. 저녁에 진로학회와 신시내티 소재의 초등학교를 검색하여 인성교육 설문지를 작성하여 메일로 보냈다. 학교에서 인성교육은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 인성교육 담당자의 연수는 어떤 내용으로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에 관한 내용이었다.

 

2014. 5. 10 토요일 (228일)

 

어제 늦게 잠이 들었음에도 논문 부담으로 긴장한 탓인지 새벽에 몇 차례 잠이 깨었다. 새벽에 일어나 기분전환을 위해 공원에 나가 조깅을 하였다. 아침을 먹고 논문작업을 하다가 점심때 ESOL 친구인 마니자 부부, 메런, 에드비자 부부, 시럴 등을 만나 인도교수 부부인 프리야 집을 방문하여 점심을 먹고 환담하였다. 자기 나라와 고향을 인터넷으로 검색하여 TV모니터를 톻해 함께 보며 서로에게 고향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들과 함께하면서 친밀감이 많이 형성되었다. 이번 달 나와 에드비자가 각각 고국으로 돌아가야 한다. 나는 이들에게  한국식 친목계를 만들어 매달 일정금액을 적립하여 이들이 거주하는 나라를 순번을 정해 방문하자는 의견을 제시하였는데 이들은 좋은 아이디어라고 하며 적극 동의하였다. 저녁 6시에는 박사과정의 카이팡이 만두를 만들어 집으로 가지고 와 함께 먹었다. 카이팡은 내가 이곳을 떠나는 것을 많이 섭섭해 했다. 어린 나이에 혼자서 미국에서 석사를 마치고, 박사과정을 하고 있는 그가 대견스러우면서도 한편 안스러운 마음을 가졌다. 마치 딸처럼 애틋한 감정이 느껴졌다.

 

2014. 5.11 일요일 (229일)

 

오전에 홀리네임 미사에 참석했는데 미사시작에서 예수님 십자가를 들고 신부님과 함께 입당하고 미사 마칠 때 십자가를 들고 신부님과 함께 퇴장하였다. 미사 후 성당에 마련된 다과회의 케이크와 커피, 음료, 과일 등을 나누며 이들과 인사했다. 이들에게 친밀감이 형성되어 이제 나에게는 가족 같은 이들이다. 언제 다시 돌아올 것이냐에 대해 묻는 신자들이 많다. 그만큼 나에 대한 애정이 있는 것이다. 미사 마치고 인근에 있는 클로거 마트에 가서 식료품을 구입하였는데 계란, 빵, 우유, 양파, 감자, 바나나, 사과, 쇠고기, 캔 음료 등을 구입하였는데 배낭이 묵직하였다. 약국에 가서 혈압약 치료제인 아스피린을 구입하였다. 귀가하여 진공청소기로 청소를 하고 세탁을 하였다. 낮잠으로 휴식을 하고, 저녁에 논문 작업을 하였다.